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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북한과 '굳건한 협력 관계' 과시 .... 김정은 핵잠수함 공장 시찰

분석가들은 북한이 이례적으로 짧은 기간에 핵추진 잠수함을 조립할 수 있었던 배경에 러시아의 도움을 의심하는 관측이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날짜가 공개되지 않은 이 사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추진 잠수함을 살펴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KCNA]
날짜가 공개되지 않은 이 사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추진 잠수함을 살펴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KCNA]

AFP 보도 |

평양 관영매체는 12월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공장을 시찰하는 과정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양국 관계를 '무적의 우의'로 칭한 메세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모스크바가 약 4년 전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을 시작한 이후 한층 가까워졌으며, 평양은 러시아를 위해 전투에 나설 병력을 파병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한 대가로 북한에 재정적 지원과 군사 기술, 그리고 식량과 에너지 공급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가들은 설명했다.

조성중앙통신에 따르면 푸틴은 김정은에 보낸 메세지에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이 보여준 '영웅적' 노력이 모스크바와 평양 간 '굳건한 우의'를 명확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평양이 받은 메세지에서 푸틴은 북한군의 활약이 양국의 '전투적 형제애'를 입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양국 정상이 서명한 '역사적 조약'은 상호방위 조항을 포함하고 있으며, 푸틴은 '우리의 공동 협력'으로 인해 성사될 수 있었다고 문서에 적시했다.

한국과 서방 정보당국은 북한이 포탄과 미사일, 장거리 로켓 시스템과 함께 수천 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견했으며, 특히 상당수가 쿠르스크에 배치된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의 추산에 따르면 이 가운데 약 2천 명의 병력이 사망했고, 수천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은 쿠르스크에 배치된 병력이 지뢰 제거 임무를 위한 것이었다는 점을 이번 달 인정했으며, 일부가 임무 수행 중 사망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푸틴의 서한을 방문 시점이 공개되지 않은 김정은의 최근 핵추진 잠수함 생산기지 시찰 내용을 보도한 같은 날 전했다.

시찰 현장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한국이 이 같은 핵추진 잠수함을 자체 생산하는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핵추진 공격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으나, 이 프로젝트 관련 핵심 내용은 여전히 불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실내 조립 시설에서 8천700톤급으로 추정되는 핵추진 전략 유도미사일 잠수함 옆을 정부 관료들과 딸 김주애와 함께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뉴욕타임스는 해당 사진에서 지난 3월 처음 공개된 잠수함의 완성된 선체가 확인되었으며, 현재도 건조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김주애가 곁에 선 가운데 공식 브리핑을 듣는 중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평양은 서울이 핵잠수함을 개발하는 것을 '북한의 안보와 해양 주건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적대적 행위'로 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이유로 '해군 전력의 현대화와 핵무장화의 전면적인 발전을 가속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그는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김정은 위원장이 해군 재편 방안을 명확히 하고 '신형 수중 비밀 무기' 관련 연구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12월 24일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평양 국방성은 미국의 '핵무력 과시'에 대한 '대응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의 도움?

단지 극소수의 국가만이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은 관련 기술을 가장 민감하고 엄격한 보안 통제 하에 있는 군사 기밀로 취급하고 있다.

핵추진 잠수함 관련 한미 합의에 대한 북한의 첫 입장은 반영한 조선중앙통신의 지난달 논평은 해당 프로그램이 '핵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대결 시도'라고 밝혔다.

한국통일연구원의 홍민 선임연구원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잠수함 사진이 북한이 '이례적으로 짧은 기간'에 핵추진 잠수함을 조립할 수 있었던 배경에 러시아의 도움을 의심하는 '상당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12월 23일 일본해로도 알려진 동해 상공에서 '신형 고공 장거리 대공미사일'의 시험 발사를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발사체는 고도 200km(124마일)에서 가상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 고도가 사실이라면 우주 공간에 도달할 수 있다.

한 사진에서는 미사일이 강한 주황색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 높이 치솟는 모습이, 또 다른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수직 미사일 발사대가 장착된 군사 차량 앞을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국의 합동참모본부는 이러한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에 대비해 이미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관계 당국은 "한미 정보 당국이 현재 관련 세부 사양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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