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동향
북한, 김정은의 굴욕적인 발사 실패에도 불구하고 신형 군함 건조 추진
이번 발표는 김정은의 해군 현대화 추진에 큰 균열을 드러낸 5월의 실패한 발사 직후 이루어졌다.
![4월 북한 국영방송 KCTV 가 방송한 영상 스크린샷은 군함 ‘최현’호의 진수식에서 북한 해군들이 탑승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 다른 최현급 구축함은 5월 발사에 실패하며 선체가 손상되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를 지켜보았다. [KCTV/AFP]](/gc7/images/2025/08/11/51369-shape-370_237.webp)
AFP 및 글로벌 워치 제공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공개적으로 굴욕적인 실패를 겪으며 주력 구축함 중 하나가 진수 중 눈에 띄게 손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5,000톤급 군함 세 번째 건조 계획을 강행하고 있다. 그는 이 사건을 “범죄 행위”라고 비난했다.
북한 관영 매체는 7월 22일 남포 조선소 근로자들이 2026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까지 또 다른 최현급 구축함을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김정은의 해군 현대화 추진에 큰 균열을 드러낸 5월의 실패한 발사 직후 이루어졌다.
동부 항구도시 청진에서 열린 그 발사 과정에서 구축함 강건호는 옆으로 진수하는 구식 방식이 잘못되며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이 방식은 한국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다.
이 사고로 선체 바닥 일부가 파손되고 기울어져 배가 물에 빠지는 굴욕적인 장면이 김정은의 목전에서 펼쳐졌다. 그는 이 실패를 “절대적인 부주의”라며 “무책임하고” 직무를 위반한 범죄 행위라고 질타했다. 그는 다가오는 당 회의에서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을 약속했다.
강건호는 6월에 수리되어 다시 부양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사건은 평양에 선전 및 군사적 차질을 명백히 드러냈다.
4월 처음 공개된 최현급 군함으로 여겨지는 이 구축함은 김정은이 “가장 강력한 무기”를 장착했으며, 핵 탑재 가능한 단거리 미사일을 실을 수 있는 첨단 해군력의 상징으로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나, 이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한국 당국은 러시아가 북한의 군함 개발을 지원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며, 이는 모스크바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병력 제공의 대가일 수 있다고 의심한다.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제재를 받는 두 고립된 정권 간의 군사적 연계가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극단적인 군사화
김정은의 해군 야망은 국내 불안정과 작전 실패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구축함 발사 실패 다음 날, 북한은 동해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힘을 과시하려는 시도를 했다.
이러한 차질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은 계속해서 군사적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그는 핵잠수함 개발 현장을 시찰했으며, 수상 및 수중 능력에 대한 투자를 적극 지지해 왔다.
평양은 또한 “방사능 쓰나미”를 유발할 수 있는 수중 핵 드론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으나, 이는 분석가들 사이에서 널리 의심받는 주장이다.
김정은의 극단적인 군사화 추진은 의료 및 교육과 같은 국민의 기본적인 필요를 희생시키고 있다.
유엔(UN)의 2020~2022년 데이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인구의 약 46%, 즉 약 1,180만 명이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
평양의 과도한 군사 예산은 국민의 필수 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다고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 엘리자베스 살몬이 올해 초 경고했다.
그녀는 2월 5일 보고서에서 “정부는 국민의 인권 향유에 적절히 투자하지 않고 있다”며 약품 부족과 자금이 부족한 학교 문제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