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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발트해 연안국 및 폴란드 인프라 공격 모의 혐의 받아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대통령은 수요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제5조(집단방위) 약속을 시험하기 위해 발트해 연안국들과 폴란드의 주요 에너지 및 교통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두 정상은 이 같은 음모가 모스크바 최고위층의 지시 아래 진행되고 있다는 정보 당국의 보고를 인용했다.

2026년 7월 13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자발적 연합'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는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 [루도비치 마린/AFP]
2026년 7월 13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자발적 연합'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는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 [루도비치 마린/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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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대통령은 수요일 정보 당국의 보고를 인용해, 러시아가 발트해 연안국이나 폴란드의 주요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빌뉴스에서 에드가스 린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에너지와 교통 인프라, 즉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체 에너지 시스템의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는 시설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계획은 사실상 모스크바 최고위층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린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은 발트해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이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모두 유럽연합(EU)과 나토 회원국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 나토의 상호방위조약을 '시험'하려는 러시아의 도발적 행위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비행 중인 러시아 공군의 IL-20PP 정찰기. [아르템 알렉산드로비치/스톡트렉 이미지/AFP]
비행 중인 러시아 공군의 IL-20PP 정찰기. [아르템 알렉산드로비치/스톡트렉 이미지/AFP]

그는 "우크라이나가 완전한 승리를 거두지 못하더라도 러시아는 동맹 및 유럽연합 차원의 제5조와 대응 메커니즘을 간접적으로 시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경고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동맹을 시험하려 할 수 있다는 나토 동부 전선 국가 정상들의 잇따른 경고 중 가장 최근에 나온 것이다.

지난 6월 말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다양한 형태의 긴장 고조가 예상된다"며 현재 상황을 "매우 불안정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발트해 연안국들과 폴란드 당국은 이미 방화와 사이버 공격, 철도 노선 교란 등 여러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해 왔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여 자국의 교통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보호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러한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이것은 세뇌를 지속하고 주민들에게 추가적인 군사화를 대비시키기 위해 고안된 또 다른 새로운 공포 이야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발트해 연안에 자리한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와 그 긴밀한 동맹국인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이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의 핵심 동맹국 역할을 해왔다.

리투아니아는 국내총생산(GDP)의 5.33%를 국방비로 배정하고 있으며, 경제 규모 대비 안보 지출 비중이 나토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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