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동향

북한, 서방을 향한 최근 도발로 미확인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은 최근 몇 년간 미사일 시험 발사를 크게 늘려왔으며, 전문가들은 이를 정밀 타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시도로 보고 있다.

2025년 11월 7일, 서울의 한 기차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한국 합참은 이날 북한이 최소 한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계획을 승인한 지 약 일주일 만이다. [안소니 월러스/AFP]
2025년 11월 7일, 서울의 한 기차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한국 합참은 이날 북한이 최소 한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계획을 승인한 지 약 일주일 만이다. [안소니 월러스/AFP]

AFP 보도 |

북한은 11월 7일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서울의 군 관계자가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계획을 승인한 지 약 일주일 만이다.

분석가들은 서울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계획이 평양으로부터의 급격한 반응을 초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일본해라고도 불리는 동해의 방향으로 미확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해당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해상에 낙하했으며, 피해나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 크렘린궁은 북한의 이번 발사를 옹호하며, 북한은 자국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정당한 권리"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 친구들의 안보 보장을 위한 조치들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의 동맹국인 일본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절대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미사일 시험

신지로 고이즈미 일본 방위상은 “북한의 도발이 보여주듯, 우리의 방위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앞당기는 데 너무 이르다는 말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 국민의 평화와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검토할 것이며, 어떠한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국군에 따르면 미사일은 평양 북쪽 지역에서 발사되어 약 700km(435마일)을 비행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몇 년간 미사일 시험을 급격히 늘린 것은 정밀 타격 능력 향상, 한미 동맹에 대한 도전, 그리고 러시아 수출용 무기 실험 등을 위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탈북자 출신 연구자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북한 입장에서는 동해 방향에서의 기습 공격 가능성이 불안 요인이 될 것”이라고 AFP에 밝혔다.

그는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하게 되면, 북한 해역에 진입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사전에 탐지하거나 요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 내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서울은 국내 건조 가능성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디젤 잠수함과 달리 핵추진 잠수함은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수면 위로 올라올 필요가 없으며, 훨씬 더 오래 잠항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핵추진 잠수함 개발이 한국에게 있어 “획기적인 도약”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현재 미국, 호주, 중국, 러시아, 인도, 프랑스, 영국만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보유하거나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 김정은과 트럼프의 정상회담이 비핵화 범위와 제재 완화를 둘러싸고 결렬된 이후, 북한은 자신을 “불가역적인 핵보유국”으로 선포해왔다.

김정은은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모스크바와의 관계를 강화했으며, 러시아군과 함께 싸우기 위해 수천 명의 병력을 파견한 뒤 러시아의 전략적 지원을 확보했다.

지난 9월 김정은은 베이징에서 열린 대규모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국제 정치 무대에서 새롭게 높아진 위상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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