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사안
일본 당국자의 핵무기 언급에 북한 “재앙 초래할 것” 위협
북한은 일본이 핵무기를 보유할 경우 “아시아 국가들이 끔찍한 핵 재앙을 겪게 되고 인류는 거대한 재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의 자체 핵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11월 7일 서울의 한 기차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자료 화면이 담긴 뉴스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앤서니 월리스/AFP]](/gc7/images/2025/12/25/53261-afp__20251107__83ca88b__v1__highres__skoreankoreaconflictweaponry-370_237.webp)
AFP 제공 |
북한은 12월 21일, 일본 정부 관계자가 자국의 핵무기 보유 필요성을 시사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일본의 핵 야망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저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평양의 반응은 교도통신이 12월 18일 보도한, 총리실 소속의 익명 관계자가 “나는 우리가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는 발언 이후 나왔다.
해당 인사는 일본의 안보 정책 수립에 관여해 온 인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이 소식통이 핵무기 보유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결국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만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평양은 이 같은 발언이 도쿄가 “레드라인을 넘어 핵무기 보유 야망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산하 일본연구소 소장은 12월 21일 조선중앙통신(KCNA)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의 핵무기 보유 시도는 인류에 커다란 재앙을 가져올 것이므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저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명이 공개되지 않은 이 북한 당국자는 “이는 말실수나 무모한 주장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일본의 오랜 핵무장 야망을 분명히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이 핵무기를 보유할 경우 “아시아 국가들이 끔찍한 핵 재앙을 겪게 되고 인류는 거대한 재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성명은 2006년 유엔 결의를 위반해 처음 핵실험을 실시한 북한의 자체 핵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
핵무장
북한은 수십 기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과 그 동맹국들로부터의 군사적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수차례 국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를 유지하겠다고 거듭 밝혀왔다.
9월 유엔 연설에서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은 자국이 결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핵은 우리의 국가 법률이자 국가 정책이며 주권적 권리이자 생존권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는 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역시 평양이 핵무기를 유지하는 것이 허용된다면 워싱턴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최근 몇 년간 미사일 시험 발사를 크게 늘렸으며, 분석가들은 이를 정밀 타격 능력 향상, 미국과 한국에 대한 도전, 그리고 향후 러시아로의 무기 수출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시험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11월에 동해 방향으로 미확인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한국의 합참의장에 따르면 동해는 일본해라고도 알려져 있다.
한국 군 당국은 해당 미사일이 평양 북쪽 지역에서 발사돼 약 700km(435마일)를 비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