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사안

북한 지도자, 러시아 위해 병력 투입해 지뢰 제거했다고 인정

북한은 지난 4월,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했으며 자국 병사들이 전투 중 사망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스푸트니크가 배포한 이 풀(pool) 사진에는, 9월 3일 베이징에서 제2차 세계대전 종전과 일본 패전 80주년을 기념하는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한 후 만난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과 북한 지도자 김정은(왼쪽)이 담겨 있다. 푸틴은 러시아 쿠르스크 접경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을 몰아내기 위해 병력을 파견한 데 대해 김정은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들이 “영웅적으로” 싸웠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카자코프/POOL/AFP]
러시아 국영 통신사 스푸트니크가 배포한 이 풀(pool) 사진에는, 9월 3일 베이징에서 제2차 세계대전 종전과 일본 패전 80주년을 기념하는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한 후 만난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과 북한 지도자 김정은(왼쪽)이 담겨 있다. 푸틴은 러시아 쿠르스크 접경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을 몰아내기 위해 병력을 파견한 데 대해 김정은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들이 “영웅적으로” 싸웠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카자코프/POOL/AFP]

AFP 제공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국영 매체가 12월 13일 보도한 연설에서, 북한이 올해 초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병력을 보내 지뢰 제거 작업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에 파견된 북한 병사들에게 맡겨진 치명적인 임무를 평양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드문 사례다.

<링크 href="https://글로벌워치.인포/ko_KR/기사/gc7/기획/2025/11/10/특집-01/북한-우크라이나-전쟁에서-역할-확대-수천-명의-건설-병력-러시아-파견 " target="_blank" rel="noopener">북한은 거의 4년째 이어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해 수천 명의 병력을 파견했다링크>, 이는 한국과 서방 정보당국의 분석에 따른 것이다.

분석가들은 그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재정 지원과 군사 기술, 식량 및 에너지 공급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외교적으로 고립된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둘러싼 강력한 국제 제재를 우회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 있다.

김정은은 공병 연대의 귀환을 환영하며, 이들이 “지뢰 제거 작업의 휴식 시간마다 고향과 마을에 편지를 썼다”고 언급했다고 조선중앙통신(KCNA)이 전했다.

김정은은 12월 12일 열린 환영식 연설에서, 8월에 시작된 120일간의 파병 기간 동안 해당 연대 소속 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KCNA는 보도했다.

그는 전사자들에게 국가 훈장을 수여하며 그들의 용기에 “영원한 광채를 더했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장교와 병사 모두가 거의 매일 상상할 수 없는 정신적·육체적 부담을 극복하며 집단적 영웅성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병사들이 “3개월도 채 되지 않는 기간에 광범위한 위험 지대를 안전하고 안정적인 지역으로 바꾸는 기적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KCNA가 공개한 사진들에는 평양에서 열린 행사에서 김정은이 귀환 병사들을 껴안는 모습이 담겼으며, 일부 병사들은 부상을 입고 휠체어에 앉아 있는 모습도 보였다.

그중 한 병사는 군복을 입은 채 휠체어에 앉아 있었으며, 김정은이 그의 머리와 손을 잡자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는 듯 보였다.

다른 사진들에서는 김정은이 전사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전사자의 초상 앞에 무릎을 꿇어 예를 표하며 훈장과 꽃으로 보이는 물품을 곁에 놓는 장면이 포착됐다.

북한 지도자는 또한 “사랑하는 아들들을 단 한 순간도 잊지 않았던 120일간의 기다림의 고통”을 언급했다.

전투 중 사망

9월에는 김정은이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과 함께 베이징에서 열린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정은은 10월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안한 회동 제안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4월에야 러시아 지원을 위해 병력을 파견했으며, 이 과정에서 자국 병사들이 전투 중 사망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앞서 8월 열린 또 다른 행사에서 KCNA가 공개한 사진에는, 김정은이 감정이 북받친 듯 지도자의 가슴에 얼굴을 묻은 귀환 병사를 껴안는 모습이 담겼다.

7월 초에는 국영 매체가 귀환한 전사자들의 것으로 보이는 태극기로 덮인 관 앞에서, 감정이 격해진 김정은이 경의를 표하는 장면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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