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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지난 10년간 북한 인권 상황 악화 보고

한 보고서는 북한의 사형 집행의 증가와 표현의 자유 및 정보 접근권의 심각한 후퇴를 지적했다.

북한 경비병이 남한과의 접경지대를 순찰하고 있다. [NK뉴스]
북한 경비병이 남한과의 접경지대를 순찰하고 있다. [NK뉴스]

AFP 통신 |

유엔은 북한의 인권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하며, 10년간의 "고통, 억압, 그리고 두려움의 증가"를 지적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엔은 2014년 북한에 대한 신랄한 보고서를 처음 발표하며, 반인도적 범죄의 광범위한 사례 를 상세히 기록했다. 조사 위원장은 이를 나치, 남아프리카 아파르트헤이트, 크메르 루즈와 비교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그 이후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많은 경우 악화" 됐으며, 정부의 간섭은 증가했다.

"오늘날 세계에서 이만큼 제한받는 인구는 없다"고 9월 12일 보고서는 결론내렸으며, 이는 수백 건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70년간 김씨 일가가 철권 통치를 이어온 북한은 국민에 대한 매우 엄격한 통제를 유지하고 있다.

강제 노동의 급증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이 현재 궤적을 유지한다면, 국민들은 더 많은 고통, 잔혹한 억압, 그리고 두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유엔 인권최고대표 볼커 튀르크가 성명을 통해 경고했다.

보고서는 사형 집행 증가, 표현의 자유와 정보 접근권의 심각한 후퇴, 그리고 기술 발전을 통한 "대규모 감시" 시스템의 확장을 지적했다.

유엔은 또한 강제 노동의 증가를 보고했다. 작년 보고서에서는 일부 경우 이것이 노예제에 해당할 수 있으며, 이는 반인도적 범죄라고 밝혔다.

2014년 보고서는 이미 북한의 강제노동을 비롯한 광범위한 인권 침해, 즉 처형, 강간, 고문, 고의적 기아 정책, 그리고 8만~12만 명이 수용된 수용소 구금을 기록했다.

"납치된 외국인을 포함해 수십만 명의 실종자들의 운명은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수용소 관련 정보는 제한적이지만, 유엔의 인권 감시와 위성 이미지는 최소 네 곳의 수용소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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