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사안

EU 지도자들, 유럽의 동부전선 방위 '즉각적' 우선순위로 지정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러시아는 유럽 전역에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도 위협적인 존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17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러시아의 유도폭탄 공격을 받은 아파트 단지의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고가 사다리차를 이용하고 있다. [드미트로 스몰리엔코/누르포토/AFP]
12월 17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러시아의 유도폭탄 공격을 받은 아파트 단지의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고가 사다리차를 이용하고 있다. [드미트로 스몰리엔코/누르포토/AFP]

AFP 보도 |

12월 16일 헬싱키에서 회동한 8개국 유럽연합(EU) 정상들은 러시아의 위협에 직면한 상황에서 유럽의 동부 전선 방위가 유럽연합(EU)의 '즉각적'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불가리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스웨덴 등 8개국이 참석한 첫번째 동부 전선 정상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유럽 전역에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도 위협적인 존재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과 그 여파는 유럽의 안보와 안정에 심각하고 지속적인 위협이 된다,"고 정상들이 서명한 결의문은 밝히고 있다.

결의문은 "지금 상황은 통합된 다영역 작전 방식을 통해 EU 동부 전선을 즉각적 우선순위로 지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해당 분야에는 "지상 전투 능력, 드론 방어, 공중 및 미사일 방어, 국경과 핵심 인프라 보호, 군사 기동성과 대응 기동력",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정상들은 유럽의 동부 전선은 공동의 책임이며 '긴급성과 지도력, 결단력'을 가지고 반드시 방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대응 조치들은 나토(NATO)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EU가 자금 조달 방안 마련과 규제 완화, 그리고 군사 기동성 확충을 통해 각 회원국이 자국의 방어 능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U와 NATO는 동부 전선과 관련하여 각기 서로 다른면서도, 매우 상호보완적인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우크라이나 평화

이번 정상들의 결의문은 유럽 국가들의 지지를 받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안한 종전안을 두고 합의점을 찾으려 노력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12월 15일 유럽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의 잠재적 평화 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미국의 지원을 받는 유럽 주도의 '다국적군' 창설을 제안했다.

이 연합군은 미국과 유럽 주요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강력한 안보 보장'의 일환으로, 러시아가 종전안을 위반하지 못하도록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성명은 -- 서명국으로 참여한 영국, 프랑스, 독일 정상들 -- 유럽 정상들이 베를린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와 회동한 가운데 발표됐다.

또한 이번 성명에는 평화 협정안의 윤곽을 논의해 온 유럽 10여 개국 정상들과 미국 당국자 간의 또 다른 합의 사항들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성명문은 우크라인군이 지속적으로 광범위한 지원을 받아야 하며, 평시에도 80만 명 규모의 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성명문은 '미국 주도의 휴전 감시 및 검증 메커니즘'을 통해 위반 사례를 포착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공격에 대한 조기 경보를 제공함으로써' 평화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나라들은 "각국의 국내 절차에 따라 향후 무력 공격이 발생할 경우 평화와 안보 회복을 위한 조치를 취한다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약속을 체결해야 한다."

이번 결의문은 덴마크, 핀란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스웨덴 정상들이 서명했으며, 유럽 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집행위원장도 함께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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