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사안
뉴질랜드 정보기관, 중국의 간섭에 대해 경고
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뉴질랜드의 국가 이익을 목표로 한 정보 활동을 수행할 의지와 능력을 모두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8월 21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뉴질랜드 정보기관이 중국을 뉴질랜드 내 외국 간섭 활동의 가장 적극적인 세력이라는 경고를 비판하며, 정보기관은 “거짓을 퍼뜨리고 갈등을 조장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AFP]](/gc7/images/2025/08/29/51644-new_zelan-370_237.webp)
AFP 통신 |
뉴질랜드 정보기관은 중국이 뉴질랜드 내 외국 간섭 활동에 가장 적극적인 세력 이라고 경고했으며, 이는 전선 조직을 통한 활동을 포함한다.
뉴질랜드 정보기관은 8월 21일 연례 위험 평가에서 자국이 “최근 가장 도전적인 국가 안보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위협 환경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는 국가 간 관계의 불안정, 심화되는 양극화, 그리고 확산되는 불만이 꼽힌다.
뉴질랜드 보안정보국(SIS)은 여러 국가가 뉴질랜드 정부와 사회를 조작하려 하고 있지만, 그중 중국이 “가장 적극적”이라고 지적했다.
정보기관은 특히 중국의 통일전선공작부가 해외에서 영향력을 구축하기 위해 외국 간섭 활동에 관여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모든 활동이 외국 간섭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는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들의 활동은 종종 기만적이고 강압적이며 부패로 이어져 뉴질랜드 조직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당 기관은 뉴질랜드 기업들에게 중국의 국가안보법에 따라 중국 내 개인과 조직이 중국 보안기관의 요구를 준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보안기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이 강대국 간 전략적 경쟁의 초점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관 보고서는 중국을 “특히 강력하고 영향력 확대를 추구하는 행위자”로 지목하며, 지역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확대하고 뿌리내리려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보고서는 “중국이 뉴질랜드의 국가 이익을 목표로 한 정보 활동을 수행할 의지와 능력을 모두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해당 보고서와 관련해 뉴질랜드 정보기관이 “비방과 중상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반발했다.
웰링턴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뉴질랜드의 주장이 두 나라 관계를 “독살”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 비난은 다른 곳에서 조작된 비방과 중상을 재포장해 뉴질랜드 청중에 맞춘 것으로 매우 익숙하게 들린다”고 대변인은 말했다.
탐지되지 않은 스파이 활동
뉴질랜드 정보기관은 특정 국가를 지목하지 않았지만, 외국이 자국 내 디아스포라를 대상으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인력을 동원하며 “국가 초월 억압”을 일상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관은 또 다른 위험과 관련해, 뉴질랜드에서 가장 가능성이 큰 극단주의 위협은 점점 양극화되고 불만이 가득한 온라인 공간에서 급진화한 단독 행위자가 사전 예고 없이 공격을 감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젊고 취약한 사람들이 급진화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다고 말했다.
기관은 일부 외국 스파이 활동이 "거의 확실히" 탐지되지 않고 있으며, 주로 사이버 착취를 통해 핵심 조직, 인프라, 기술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 활동을 수행하는 것은 정보 장교뿐만이 아니다”라고 기관은 전했다.
“일부 정부는 정보 수집에 ‘전 국가적 접근’을 취하며, 기업, 대학, 싱크탱크, 사이버 행위자를 동원해 자신들을 대신해 활동하도록 한다.”
기관은 글로벌 경쟁과 불안정이 뉴질랜드를 겨냥한 스파이 활동의 대부분을 촉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관은 정부 정책 입장, 안보 파트너십, 기술 혁신 및 연구 분야에 은밀한 정보 접근을 시도한 국가들의 “많은 사례”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