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사안
편집증과 숙청이 러시아와 이란의 원자력 공학을 위협하다
두 나라에서 엔지니어와 연구자가 잇따라 사라지며 전략적 취약성이 드러나고, 차세대 과학자들에게 섬뜩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히잡을 쓴 이란 애도자들이 7월 2일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대모스크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지휘관, 핵 과학자, 민간인들을 기리며 이란 국기를 흔들고 있다. 그들의 머리 위에는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한 이란 군 지휘관 두 명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모르테자 니코바즐/누르포토/AFP 제공]](/gc7/images/2025/08/19/51543-iran_science-370_237.webp)
글로벌 워치 제공 |
러시아-이란 과학 동맹은 직접적 충돌과 지적 자원의 체계적 해체 압력으로 균열을 보이고 있다. 미사일 및 핵 연구 핵심 인물들의 숙청 에서 그 쇠퇴가 뚜렷이 드러난다. 은밀한 해임, 의심스러운 죽음, 실종의 반복은 이러한 침식을 더욱 부각시킨다.
이란에서는 과학계 전반에 공포가 퍼져 있다. 항공우주 및 핵 공학을 꿈꾸는 젊은 인재들은 편집증적인 분위기 속에서 교육과 연구를 이어간다. 방위혁신연구기구(SPND), 국방군수부(MODAFL)와 같은 기관은 강압적 채용과 최소한의 안전만을 제공한다.
이스라엘의 “나니아 작전” 중 페레이둔 아바시-다바니, 모하마드 마흐디 테란치, 알리 바쿠에이 케트리미, 압돌하미드 미누체르, 아흐마드레자 졸파가리, 세예드 아미르 호세인 페기, 만수르 아스가리, 아크바르 모탈리비자데, 사에드 보르지 카제로니, 모하마드레자 세디기 사베르, 세예드 아스가르 하셰미타브르 등 과학자들의 암살은 국가 주도 프로그램의 치명적 위험성을 보여준다.
한때 명문으로 불리던 샤리프 공과대학과 말렉 아슈타르 대학은 이제 잠재적 위험지로 인식된다. 학계와 국방 분야 전문성을 겸비한 과학자들의 배제와 실종은 중요한 멘토십 네트워크를 단절시켰다.
위험한 프로젝트들
러시아 역시 유사한 쇠퇴 양상을 보인다. 체포, 사임, 설명되지 않은 실종이 과학 인력을 갉아먹고 있다.
극초음속 무기 전문가 아나톨리 마슬로프 박사 체포, 드미트리 콜케르 박사와 알렉산드르 시플류크 박사 구금은 민감한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구자들이 직면한 위험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체포는 편집증과 내부 숙청 캠페인의 산물로 해석된다. 그 결과, 공동 프로젝트와 비공식 지식 공유 네트워크가 붕괴되며 양국 간 지식 이전이 가로막혔다.
두려움은 군사기술 프로그램 참여 자체를 직업적 위험으로 만들었다. 전통적으로 군산복합체와 긴밀히 연계된 모스크바 물리기술연구소 (MIPT) 와 바우만 국립기술대학 같은 기관은 이제 졸업생들에게 충성, 침묵, 망명이라는 선택지만 남겼다.
전문 인력 유출은 더욱 심각하다. 이란에서는 낮은 임금, 감시, 암살 위협, 해외의 더 나은 기회로 인해 엔지니어들이 빠져나가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편집증적 기관 문화와 예산 삭감으로 인한 사임과 은퇴가 이어진다. 전문가 엑소더스는 양국에서 인력 충원을 어렵게 만들며, 무기 공동개발 사업은 지연, 불신, 혼란으로 특징지어진다.
헤드라인 뒤에는 더 은밀한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 미사일·핵 프로그램 참여는 과거에는 명예로운 선택이었으나, 이제는 위험 부담이 크고 보상이 적은 길로 인식된다.
명문대 학생들은 점점 더 자기검열에 나서며 이민을 고려한다. 특히 이란에서는 의무 복무가 진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프로그램 실패가 늘고 내부 불신이 깊어지면서 많은 이들이 국방 관련 진로를 포기한다.
크렘린과 테헤란은 대외적으로 협력을 과시하지만, 내부 과학 생태계는 무너지고 있다. 엔지니어와 연구자의 상실은 전략적 취약성을 드러내며, 차세대에 냉혹한 경고를 던진다. 이란-러시아 무기 협정은 단순한 협력이 아니라 인재 소모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