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사안
러시아의 공허한 위협: 일련의 실패와 오판
모스크바의 행동은 단결의 모습은커녕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키이우의 저항 의지를 굳건히 했다.
![러시아 국영 스푸트니크 통신이 배포한 이 풀 사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월 23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고등 군사 아카데미 졸업생들과의 만남에서 연설하고 있다. [알렉산더 카자코프/풀/AFP]](/gc7/images/2025/06/27/50957-kremlin-370_237.webp)
글로벌 워치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서 “우크라이나 전체가 이론적으로 우리 것”이라고 주장한 발언은 모스크바의 야심과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전쟁에 대한 전 세계의 주목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크렘린의 수사는 강력함과 필연성을 과시하려 하지만, 러시아의 군사 작전은 전략적 실패, 국제적 고립, 그리고 목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단결의 환상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이 “한 민족”이라는 크렘린의 주장은 우크라이나와 그 동맹국들에 의해 반복적으로 거부된 내러티브 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독특한 정체성과 주권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크렘린의 주장을 침략의 얄팍한 명분으로 일축했다.
러시아군이 초래한 파괴와 대비되는 단결의 개념은 공허하게 들린다. 모스크바의 행동은 단결을 조성하기는커녕 두 국가 간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우크라이나의 저항 의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
영토적 야심과 전략적 실패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포함한 우크라이나의 약 5분의 1을 점령한 것은 모스크바가 군사적 성공의 증거로 자주 내세우는 성과다. 그러나 이 단편적인 점령은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 2022년 초의 침공은 많은 분석가가 신속한 승리를 예측했으나, 물류 문제와 높은 사상자 수, 그리고 치열한 우크라이나 저항으로 인해 장기화된 충돌로 변질되었다.
러시아군이 완충지대를 만들기 위해 수미 시를 점령할 수 있다는 크렘린의 제안은 더 넓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무능력을 보여준다. 결정적인 승리를 확보하지 못한 러시아는 전쟁의 막대한 인명 및 경제적 비용을 정당화하지 못하는 점진적 성과에 만족해야 했다.
국제적 고립, 평화에 대한 경멸
푸틴의 발언을 “미국의 평화 노력에 대한 완전한 경멸”이라고 비판한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의 발언은 전 세계 지도자들 사이에서 커지는 좌절감을 보여준다.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즉각적인 충돌 종식을 요구하는 가운데, 러시아 지도부는 외교보다 영토 확장을 우선시하고 있다.
이 접근법은 모스크바를 세계 무대에서 점점 더 고립시키고 있다. 제재, 외교적 비난, 그리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서방 국가들의 결의를 강화했다. 크렘린이 완충지대 설정과 같은 방어적 행동으로 포장하려는 시도는 공격적 자세와 그로 인해 초래된 파괴의 현실을 감추지 못한다.
소모전
젤렌스키가 6월 20일 밤 연설에서 러시아의 수미 지역 계획을 “항상 그렇듯 완전히 미쳤다”고 묘사한 것은 모스크바 전략의 터무니없음을 잘 보여준다. 전쟁은 러시아가 추진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단호히 방어하는 소모전으로 변했다.
푸틴이 말한 “러시아 병사의 발이 닿는 곳이 우리 것”이라는 개념은 우크라이나군의 저항과 국제 동맹의 지원으로 점점 도전받고 있다. 러시아 병사들의 발걸음은 치열한 저항에 부딪히며, 크렘린의 필연성 내러티브를 약화시키고 그 야심의 취약성을 드러낸다.
오만의 대가
크렘린의 수사는 강력함을 과시하려 하지만, 궁극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 캠페인의 약점과 실패를 드러낸다. 평화 노력에 대한 “완전한 경멸”은 모스크바의 행동에 대한 비난일 뿐만 아니라 그 오만의 더 큰 결과를 반영한다.
전쟁이 계속되면서, 위협과 허세로는 실패의 현실을 감출 수 없음을 세계는 다시금 깨닫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야심은 비틀거릴 뿐만 아니라 주권의 회복력과 침략의 무익함을 강조하는 글로벌 반응을 촉발했다.
크렘린의 수사와 행동을 살펴보면 앞으로의 길은 공허한 위협 이나 영토 주장에 있지 않고, 평화를 이루기 위한 진정한 노력에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 이는 모스크바가 거창한 환상에 집착하는 한 여전히 요원한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