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롱 조약, AUKUS 목표 달성에 기여하며 동맹국 협력 강화

글로벌 워치 제공 | 2025-08-12

지난달 호주와 영국이 서명한 질롱 조약은 AUKUS 파트너십에 의미 있는 변곡점이 되었으며, 국제 안보와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한 동맹국 간 책임 분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세계 각국이 협력 방위를 우선시하는 미국의 전략을 수용하면서, 호주, 영국 미국 3국의 AUKUS 안보 협력 체제는 동맹국과 협력국이 어떻게 함께 신흥 위협에 대응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유지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2021년 호주, 영국, 미국 간에 맺어진 협력 관계는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확보와 첨단 군사 기술의 공동 개발 지원을 포함한다.

이는 호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방위 사업 프로젝트로, 호주 정부가 향후 30년간 3,680억 호주달러(약 2,4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해당 조약은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야망에 맞서기 위한 방안이다.

7월 26일 호주 국방장관 리처드 말레스와 영국 국방장관 존 힐리가 서명한 질롱 조약은 호주의 신형 잠수함 사업을 포함한 AUKUS 핵심 분야에 해당하는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

해당 조약은 SSN-AUKUS 잠수함의 설계, 건조, 운영, 장기 유지관리 및 폐기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협력을 통해 양국 간 장기적인 방위 통합을 보장한다.

영국 국방부는 해당 조약의 경제적 이익을 강조하며, 향후 25년간 최대 200억 파운드(271억 달러) 규모의 수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제적 측면은 책임 분담이 단순히 안보 강화에 그치지 않고 방위 산업의 혁신과 투자를 촉진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함을 보여준다.

상호운용성의 현장

AUKUS 협약은 단순히 잠수함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공동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 간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 같은 의지는 19개국에서 4만 명의 병력이 참여한 호주의 최대 규모 군사훈련 '탈리스만 세이버'에서 엿볼 수 있다. 호주와 미국이 공동 주관한 이번 훈련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위한 연합 전쟁 예행연습이다.

영국이 항공모함 HMS 프린스 오브 웨일즈 투입을 포함해 '탈리스만 세이버' 군사훈련에 참여를 확대하는 것은 동맹군 협력 강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사례다.

이러한 군사훈련은 책임 분담이 실전 대비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잘 보여주고, 동맹국이 위협에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공동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다.

또한 AUKUS 협약과 질롱 조약은 현대 방위 전략에서 책임 분담이 가져오는 이점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동맹국들은 자원과 전문 지식, 역량을 끌어 모아 각국이 단독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것 보다 더 큰 안보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러한 접근법은 다영역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을 강조하는 미국의 글로벌 통합 다층 방어(Global Integrated Layered Defense) 원칙과 일치한다.

호주, 영국 미국 간 AUKUS 안보 협력 체제는 인도⋅태평양을 넘어 확장되는 공동 안보에 대한 약속이다. 이 협력체는 다른 국가들이 글로벌 안정성을 강화하고 신흥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책임 분담을 수용할 수 있는 모범 사례가 된다.

단결의 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동맹국 간 책임 분담의 중요성은 반드시 주목해야 할 사안이다.

질롱 조약으로 더욱 강화된 AUKUS 협력 체제는 국가들이 어떻게 협력해 핵심 지역에서의 첨단 역량을 구축하고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며 안정을 유지해 나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호주와 미국에게 이러한 협력은 단순한 방위 전략이 아니라 공동의 가치와 상호 안보를 지키기 위한 약속이다. 다른 국가들이 자국의 협력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AUKUS 협력 체제는 책임 분담이 혁신과, 경제 성장 그리고 글로벌 안정을 이루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된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동맹국 간 단결은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AUKUS 협약은 협력의 힘과 변화하는 세계의 도전에 함께 대응하는 협력의 변함없는 중요성을 입증하는 증거다.